중국 '중서의 결합' 암치료 성행

중국에서는 암치료도 중서의 결합으로 이뤄지고 있다. 우리나라 대부분 의료인들이 양한방 각자 의학대로 진료하다가 한계에 부딪쳐도 다른 의학을 권하지 않는 '폐쇄적' 모습과는 다르다.

전문가들은 "환자의 건강 회복을 중심에 두고 의료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에 "중국의 통합적 의료체계는 좋은 모델 중 하나"라는 주장도 나온다.

베이징전통의학연구소는 "중국의 경우 암환자 치료에 서의(서양의학)치료와 중의(중국전통의학)치료를 병행하도록 기본 매뉴얼이 짜여져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서의에 의한 암치료는 우리나라 양방의료기관에서의 진료 내용과 거의 같다. 수술요법,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면역요법 등 대부분 동일하다. 반면 중국 중의 의료기관에서는 암 진료 매뉴얼이 갖춰져 있는데 우리나라와 다른 진료 양상을 보인다.

중국중의과학원 산하 광안문병원의 종류(암)과 위암 매뉴얼에는 기본적인 서의 치료에다 중의치료를 결합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암 수술 후, 화학치료 후, 변증과 변병에 따라 중의치료를 한다. 그 목적은 암 전이 및 재발 방지, 생존기간 연장이다.

수술 후 화학치료를 진행해야 하지만 체질의 문제로 화학치료를 받을 수 없는 경우 혹은 화학치료를 끝낸 후 2-3년간 중약과 항암중약주사제를 결합해 치료한다. 수술 후 3-5년 새 중약탕제와 중성약 사용을 권고한다. 주요 치료가 끝난 후 2-3년 간 중약탕제와 중성약 위주로 치료하고, 3-5년사이 병세가 안정되면 약 양을 줄이거나 계절에 따라 중약 복용한다. 변증에 따라 소요산 가감, 맥문동탕, 이중탕가감, 소반하탕 합 격하축어탕 등을 사용한다.

베이징중의약대학교 제2임상병원인 동방병원의 간암 매뉴얼을 보면, 초기 간암환자에게는 수술 전 몸 상태 조리, 수술 및 방사선치료 전후 재활 촉진, 재발방지, 부작용 경감치료를 실시한다. 말기간암인 경우 중약치료를 위주로 임상증상의 발전 속도 완화, 생활의 질 제고, 생존기간 연장을 이룬다.

간암으로 인한 황달, 동통, 복수, 오역 구토, 출혈, 발열에 중약 복용, 자침, 약제 부착 등을 실시한다.

이런 진료가 이뤄지는 것은 왕성한 임상연구활동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한 연구사례를 보면 국가 '10차5개년 계획' 과학기술주요항목 가운데 하나인 '폐암 생존기 종합치료방안연구'에서 586례의 3-4기 비소세포폐암환자에게 무작위 시험을 한 결과, 중서의 결합군의 생존기간이 12.03개월인 반면, 서의치료 단독군의 생존기간은 8.36개월 나타났다. 또 화학치료 및 방사선치료 실험에서도 중약을 사용한 군은 방사선치료 완성률 84.5%, 화학치료 완성률 89.6%로 나타났다. 사용하지 않은 군 63.5%, 66.7%보다 높았다.

임채선 삼대국민한의원의원 원장(복수면허자)은 "전통의학에 대한 많은 연구에서 한약처방을 기존 암치료와 병행할 경우 치료 효과들이 높아진다고 밝히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이런 연구활동들이 활성화 될 수 있게 국가적 지원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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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국민건강

등록일201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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